본 논문은 Hotelling(1929)의 선형도시 입지모형의 균형을 재검토하고자 한다. 기존 문헌에서는 소비자의 가치가 이동비용과 비교해서 매우 커 모든 소비자가 두 기업 가운데 한 기업에서 반드시 구매한다고 가정하여, 처음부터 두 기업간의 전략적 고려를 가정해 분석을 시도해왔다. 반면에 이동비용이 소비자의 가치와 비교해서 매우 크면, 두 기업은 전략적 고려를 할 필요 없이 국지적 독점으로 행동하고, 어떤 기업에게도 구매하지 않는 소비자가 존재한다. 본 논문은 두 기업간의 전략적 고려와 국지적 독점의 가능성 모두가 존재하는 상황에서의 균형을 분석하고 있다. 본 논문은 대칭인 균형을 포함한 다수의 균형이 존재함과, 가격이 전략적 보완재가 아닌 전략적 대체재이며, 또한 모든 균형에서 소비자가 두 기업 가운데 한 기업에서 구매함을 보이고 있다.